'日 120억 음반수입' 소시, 韓서도 30만장 돌파

길혜성 기자  |  2010.12.20 11:03
소녀시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올 한 해 한일 양국 모두에서 괄목한 만한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 가요계에서는 2년 만에 총 30만장 판매를 돌파한 가수(팀)가 됐고, 일본 대중음악계에서는 음반 판매로만 약 12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20일 현재 국내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인 한터의 싱어 어워즈 차트(이하 동일기준)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올 1월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앨범 판매 30만장(30만 1138장)을 돌파했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국내 가요계에서 2년 만에 한해에 총 음반 판매 30만장을 넘긴 팀이 됐다. 지난 2008년 동방신기는 정규 4집 '주문-미로틱' 등의 판매 호조로 그 해 총 30만장 이상을 거뜬히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30만장 이상 판매 가수가 나오지 않았다.

한터의 싱어 어워즈 차트는 단일 앨범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해당 가수가 데뷔 이후 현재까지 발표한 모든 음반들을 그 해 얼마나 팔았는지 집계한 차트다. 2007년 여름 데뷔한 소녀시대도 현재까지 발매한 총 31장의 앨범으로, 올 한 해 30만장 판매를 넘겼다.

소녀시대는 올 1월 발표한 정규 2집 '오!'를 12만 3500여장, 10월 발매한 미니 3집 '훗'을 9만 3400여장, 3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을 5만 6900장 판매 중이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소원을 말해봐'와 미니 1집 '지' 역시 올 한 해 모두 5500여장 팔았다.

소녀시대의 음반 판매 호조는 일본에까지 이어졌다.

올 9월 일본에 본격 진출한 소녀시대는 현지 데뷔곡 '지니'와 두 번째 곡 '지' 등 2장의 싱글을 필두로, 1장의 DVD 및 한국에서 발표했던 앨범 6장 등 총 9장으로 올 해 일본에서 약 120억원의 음반 판매 수입을 올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오전 "올해 K-POP 걸그룹 열풍을 주도한 카라와 소녀시대가 '제43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0'에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신인 아티스트 1, 2위에 선정됐다"라고 보도하며, 소녀시대가 올해 총 음반 판매 수익 8.8억엔(한화 121억원)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렇듯 올 해 국내외 음원시장과 광고계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았던 소녀시대는 이제 한일 양국에서 음반 판매 부문에서까지 강세를 나타내게 됐다. 소녀시대의 향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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