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보았다' 김인서 "2010년은 행운의 해"

배선영 기자  |  2010.12.21 15:17
ⓒ양동욱 인턴기자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인서가 SBS 새 아침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이근영/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김인서는 대성(오대규 분)의 불륜녀, 배유미 역을 맡았다. 어려서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그는 자기보호본능이 강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인서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최근작이다. 올 한해는 내게 행운의 해 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김인서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짧지만 강렬한 배역으로 등장,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그 작품을 통해 '김옥빈 닮은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인서는 배역과 관련 "이 시대를 대표하는 차도녀의 여성상, 전형적인 악녀보다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리면서도 사랑에 목말라하는 가여운 여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대규 선배와의 첫 신이 키스신이었다"고 밝혀 강도 높은 불륜이 그려질 것을 암시했다.

한편 '장미의 전쟁'은 3~40대 부부의 결혼생활과 갈등,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참고 사는 것보다 이혼을 하는 게 똑똑하고 당당하다'는 요즘 세태 속에서 너무 쉽게 이혼을 하게 되는 풍조에 대한 고민을 담은 드라마다.

김혜리 오대규 김인서 이형철 등이 출연하며, 첫 방송은 오는 1월 3일 오전 8시 40분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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