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부검현장 첫 공개…박신양·김아중 '능숙'

문완식 기자  |  2010.12.22 10:14
내년 1월 방송예정인 SBS 새수목극 '싸인'(극본 김은희 연출 장항준 김영민)이 극중 법의학자들의 부검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2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프리즘공단 세트장에서 '싸인의 첫 부검 장면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콘서트 도중 돌연 의문사한 유명 가수의 시체 부검.

일반적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절차와는 달리 담당 부검의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자신이 꼭 이 시체를 부검해야 한다고 생각한 윤지훈(박신양 분)이 고다경(김아중 분)과 함께 시체를 바꿔치기 하는 모험을 강행하는 장면이다.

촬영에 앞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장한준 감독은 첫 부검 신을 앞두고 "이 장면은 '싸인'이라는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아주 중요한 장면"이라며 "부검의 절차나 형식보다는 감독으로서 이 장면에서 나타나는 캐릭터의 감정과 그들의 확고한 신념을 포착해낼 수 있는 연출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부검 절차의 전문성을 도운 현직 부검의는 박신양의 부검 연기에 대해 "숙련된 사람의 손길만큼은 안되겠지만, 지금 그가 처해있는 긴박감이 묻어나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매 신마다 궁금한 것들을 꼼꼼히 물어보며 대본에 직접 적고, 체크하는 모습에 전문가다운 모습이 느껴져 감탄했다"며 "처음 메스를 잡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적응력이다. 지켜보는 나까지 긴장될 정도의 고도의 집중력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서 박신양은 직접 시체의 배를 가르는 장면부터 장기를 적출해내는 장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소화해냈다.

손과 시체만 잡히는 클로즈업 샷에서도 전부 본인이 연기를 하면서 풀샷을 위한 연습까지 겸해, 실제 풀 샷 구도에서는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부검의의 모습을 연기해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신양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의 원래 모습을 놓치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최대한 전문적이고 극적인 장면으로 만들어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장에는 시체 역할을 담당할 더미(=인체모형)가 3구 등장했다.

하나는 전신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전신더미로 아직 부검에 들어가기 전에 쓰였고, 두 번째 더미는 상반신 부분이 절개 가능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배를 절개하는 부분에, 세 번째 더미는 갈라진 배 속에 각종 장기들이 적출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져 채워진 더미로, 배를 가른 후 심장을 적출해내는 장면에 쓰였다.

실제로 사람 피부와 비슷한 표현을 해낼 수 있는 특수 고무로 제작된 더미는 평균 제작비가 수천만 원에 호가할 정도의 고가 소품이다.

메디컬수사 드라마 '싸인'은 내년 1월 5일 '대물'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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