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박진영 "목표? 환갑 때도 댄스가수이고파"

박영웅 기자  |  2010.12.25 13:04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박진영은 2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 '나쁜 파티'에서 "난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무대 위에 있을 때 여러분이 넋 나간 표정으로 저를 쳐다봐 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벌써 마흔 살이지만 앞으로 정말 오래 춤추고 싶다"라며 "환갑 때도 제대로 춤을 추는 것이 목표다. 전 악착같이 몸 관리를 할 테니 여러분들도 공연에 꼭 와달라. 1년이라도 더 춤 추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관리 비결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이 밝힌 일상은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먼저 비타민과 영양제 몇 가지를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 유기농 과일을 먹고, 견과류도 먹은 뒤 운동을 시작한다. 그는 "40분 스트레칭을 하고 40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45분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한지 16년을 맞은 박진영은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팬들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댄서라는 말은 지난 16년간 가장 듣기 싫어했던 말"이라며 "춤을 추기 위해 들인 노력은 얼마 되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그 부분에 많은 칭찬을 해 줘서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음악이나 프로듀서 자질을 인정받고 싶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진영은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노력하고 증명하려 했는데, 이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마음 편히 해보고 싶다"라며 "그래서 공연 타이틀도 '더 댄서'라고 지었다. 이게 바로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딴따라의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화려한 춤 실력과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 박진영은 공연 내내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최고의 섹시스타임을 보여줬다. 이날 박진영은 '너의 뒤에서' '날 떠나지마' '니가 사는 그집' '허니' '그녀는 예뻤다' 등의 곡을 여성 댄서들과 함께 농염하고 섹시한 무대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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