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우수상' 구하라의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

문완식 기자  |  2010.12.26 08:10
구하라가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 수상 직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착한소녀의 눈물은 아름다웠다.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가 지난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2TV '청춘불패'로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수상 소식에 깜짝 놀란 듯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상식 무대에 오른 구하라는 "멋진 선배들 사이에서 이 상을 받아, 감사히 받겠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청춘불패'를 통해 너무 많은 걸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청춘불패' 첫 방송부터 출연한 구하라는 당시 카라의 다른 멤버인 한승연, 니콜, 박규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 구하라는 인지도 면에서 다른 멤버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카라가 일본에서의 성공 등 국내 가요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이유도 있지만 구하라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여기에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청춘불패'다.

구하라가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오라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라며 무대에 올라가고 있다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구하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열심인 멤버 중 하나였다. 농촌버라이어티인 '청춘불패'에서 이앙기를 운전할 정도로 각종 농사일에 재능을 보이고, 푸름이(소), 유치·찬란(개)이 등 가축들과는 정겹게 어울렸다.

틈틈이 벌어지는 멤버들과 각종 대결에서는 악착같이 달려드는 면모를 보였다.
또 촬영지인 강원도 홍천 유치리 주민들에게는 손녀처럼 살갑게 대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열성적인 구하라에 애청자들의 성원도 대단했다. 최근 '청춘불패' 멤버들이 직접 지은 쌀 신청에서 구하라는 다른 멤버들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시청자 선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수상은 구하라가 '예능인'으로서 일궈낸 성과에 대한 어쩌면 정당한 보상인 셈이다.

'청춘불패'는 지난 24일로 종영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이번 수상으로 의미 있는 방점을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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