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미료와 호흡 좋다..음반 같이 하고파"(인터뷰)

박영웅 기자  |  2010.12.29 13:54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가 성공적인 솔로 신고식을 치르고 순항중이다.

제아는 28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지털 싱글 '니가 따끔거려서'를 발표하고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제아는 나르샤의 '삐리빠빠'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에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세 번째 솔로 활동을 성공리에 시작한 셈이다.

제아는 음원차트 1위라는 기분좋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을 앞두고 부담도 컸지만,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제아의 신곡 '니가 따끔거려서'는 히트 작곡가 minuki가 작사, 작곡한 노래. 이별 후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따끔거림'으로 표현한 노랫말과 가슴에 닿는 멜로디가 애절하고 쓸쓸한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 감성 발라드곡이다.

제아는 이 곡을 통해 그룹 활동으로는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감성적인 보컬 실력을 한껏 뽐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도 인상적이다.

"팬들은 제게 이런 발라드 부르는 모습을 많이 기대 하시더라구요. 제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곡인 만큼, 그룹 활동 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으로 제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아의 '니가 따끔거려서' 뮤직비디오


나르샤가 '파격', 가인이 '섹시'란 코드를 택했다면, 제아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래'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제아 특유의 목소리가 갖는 성숙한 보컬에 감성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노래는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는 평이다.

제아는 "원래 저는 고음대를 소화하는 가수가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많은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목소리를 갖게 됐고, 발라드에 적합한 저만의 색깔인 것 같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순수한 느낌의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아는 평소 작사, 작곡 등 송라이팅에도 재능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솔로곡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솔로 음반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멤버들 중 특히 미료와는 음악적인 호흡이 잘 맞는 편이에요.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도 열심히 하겠지만, 언젠가 저희 멤버들끼리만 만든 음반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현재 제아는 솔로곡 '니가 따끔거려서'로 특별한 솔로 활동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먼저 접하고, 들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감성'이란 새 옷을 입은 제아의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겨울 가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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