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KBS출연해제? '프레지던트' 또 출연논란

'노사협의회 노사합의서 공신력 의문 제기'

김수진 기자  |  2011.01.03 10:01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가 KBS 드라마에 출연해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방송중인 KBS 2TV 미니시리즈 '프레지던트'에서 아나운서 역을 맡아 중단 투입돼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최송현은 지난 2008년 5월 KBS를 퇴사,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에 최송현의 드라마 출연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KBS의 경우 최송현은 출연제한 대상자다.

KBS 제 81차 노사협의회 노사합의서에 따라 최송현은 KBS를 퇴사한지 3년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프레지던트'에 출연이 제한된다.

지난 2008년 12월 18일 공개된 제 81차 노사협의회의 노사합의서에서 따르면 KBS는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직원이 프리랜서 전환을 목적으로 공사에서 중도 퇴직한 경우 프로그램과 매체에 구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3년 동안 금지한다. 이에 따라 연기자로 전향한 최송현 역시 3년 동안은 KBS 출입이 제한된다.

최송현은 아직 퇴사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노사합의서에 위반된다. 하지만 최송현은 지난해 3월 방송된 '부자의 탄생'에도 출연했다. 당시 제작진은 최송현을 아나운서가 아닌 신인연기자로 판단했기 때문에 출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출연제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부자의 탄생'에 이어 '프레지던트'에도 출연을 강행하면서 노사합의서에 대한 공신력 문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출연제한이라는 노사합의서가 효력이 있느냐는 의문이다.

한편 최송현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KBS 공채 32기로 입사했으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MC로 활동했다. 이후 SBS 드라마 '식객' 등에 출연하며 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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