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 김창렬, 라디오서 울컥

"기쁨과 후회 교차"

배선영 기자  |  2011.01.05 16:28
김창렬ⓒ머니투데이 스타뉴스


DJ D.O.C 김창렬(38)이 대학 합격의 기쁨을 표하던 중 울컥하고 말았다.

김창렬은 5일 2011학년도 경희 사이버대학교 정보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에 합격했다. 고교 중퇴 후 무려 21년 만에 합격이다.

김창렬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생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통해 대입 합격의 기쁜 심경을 말했다.

김창렬은 "후회와 기쁨이 섞인 것 같아 울컥했다"며 "열심히 할 것이고, 앞으로 할 일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볼 때 많은 분들이 딴따라· 광대· 연예인으로 보는데, 그런 광대를 보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뭐든지 앞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창렬은 "물론 아들 주환이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렇듯 다른 것들 때문에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생방송에 김창렬은 대학 측으로부터 받은 합격문자 메시지를 크게 읽기도 했다.

그는 "연초부터 즐거운 소식을 접했다.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고 하지만 창피한 마음에 시작했던 공부가 대학 합격이라는 소식으로 돌아왔다"며 "오늘 아침 이 문자를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더라. 혼자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아셨으면 더 좋아하셨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사실 우리가 늘 내일로 미루다가 못하는 것들 많지 않나. 나중에 다 후회 하더라"며 "나도 기쁘지만 동시에 후회했다. 이렇게 좋은 거 빨리할 걸 그랬네. 우리 엄마 아빠가 좋아했을 것을"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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