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우울증·사업실패로 마약"

첫공판서 동기 언급···남격 멤버 탄원서도 제출

최보란 기자  |  2011.01.07 11:41


필로폰 밀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김성민(37)의 첫 공판에서 사업실패와 우울증 등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513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성민 변호인은 "김성민의 마약 밀수입은 지극히 소량으로 개인사용을 위한 용도였을 뿐 사업에 대한 목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민은 우울증과 사업실패 등으로 인해 개인이 사용하기 위해 마약을 구입했다"라고 덧붙여 김성민의 마약 투약 동기에 대해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당시 피고인의 심리를 설명해주는 통화내용'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기도 했다.

증거 자료에는 이 외에도 '남격' 멤버들이 김성민의 선처를 요구하며 제출한 탄원서, 마약 흡입을 입증하는 모발 검사 결과, 필리핀을 다녀온 출국기록, 제보자들의 신빙성을 확보해주는 통화내역 등이 포함됐다.

김성민 측 변호인은 이날 제시된 검찰 측 증거에 대해 인정하며 "김성민은 검찰 측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민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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