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상업영화 만들다보면 단편영화 그립다"

임창수 기자  |  2011.01.10 11:50
류승희 인턴기자

박찬욱 감독이 친동생인 미디어작가 박찬경과 공동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CGV용산에서 아이폰4로 촬영된 세계 최초 극장 개봉 단편영화 '파란만장(제작 모호필름, 감독 박찬욱, 박찬경)의 시사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단편영화는 사실 힘만 들고 흥행도 잘 안되고 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상업 영화만 계속 만들다 보면 이런 영화가 그리워지곤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흥행에 대한 부담 없이 힘든 상황과 조건을 이겨내면서 뜻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자꾸 그리워하게 된다"며 "안하겠다 하면서도 자꾸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만들게 되어서 더 즐겁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파란만장'은 전 장면이 아이폰4로 촬영된 세계 최초의 극장 개봉 영화다. 한 남자(오광록 분)가 낚시 중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정현 분)을 건져올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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