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본 가요계의 K-POP열풍을 이끈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 골드디스크 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이들의 수상 이유를 주목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제25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소녀시대와 카라는 '올해의 신인상'과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이는 일본 내 수많은 신인 아티스트를 제친 결과로, 소녀시대는 KG, MIWA 등 일본 가수들과, 카라는 케샤 등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상결과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일본 음악인 방악으로 분류된 반면, 카라는 서양 아티스트 음악으로 분류돼 각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한국의 두 그룹이 동시에 활동을 펼쳤지만, 국내 및 해외 음악으로 나뉘어 평가받은 것과 관련, 일본 산케이 신문사 엔터테인먼트 뉴스 사이트인 zakzak 측은 시상식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그 이유를 설명했다.
zakzak 측은 "소녀시대의 싱글은 한국 발표 곡에 일본어 가사를 붙여 일본에서 신곡으로 발표한 것이다. 카라 역시 일본어 가사의 곡을 발표했지만, 한국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음반의 판매량이 더 높아 서양음악으로 분류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9월 일본 데뷔곡 '지니'를 발표, 약 1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카라는 지난해 9월29일 발매된 첫 베스트 앨범 'KARA BEST 2007-2010'으로 골드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는 음반 10만장 이상 판매시 수여되는 일종의 훈장이다.
이외에도 2010 골드디스크 시상식에서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는 6관왕에 올랐으며, 걸그룹 AKB48는 올해의 싱글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팝 부문은 레이디 가가가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한편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은 지난 1987년 제정된 일본의 대표적인 가요 시상식으로, 객관적인 레코드 판매를 통한 매출을 집계한 공정한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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