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이 홍익대학교의 청소·경비 노동자 170여 명 해고에 대해 비판했다.
김여진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익대학교는 총학생회를 방패로 삼고 있으며, (총학생회와 청소노동자) 양쪽 모두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선생님(홍익대학교)이라면 아이(총학생회)가 그렇게 비난받고 있으면 '넌 가만히 있어라, 빠져라'라고 말하겠다"며 "홍익대학교 당국에 가장 화가 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는 "공부에 방해되니 집회를 멈춰 달라"고 밝힌 총학생회를 향해 비난이 쏠린 데 대해 진짜 책임은 학교에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김여진은 "'어머님들 도와드리고 싶다. 진심이다. 하지만 난 '비운동권'이라서 뽑힌 사람이다. 나를 뽑아준 학생들의 학습권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 먼저 나가주시면 학생들의 뜻을 모아 지지하겠다'라고 한 것이 맞느냐"고 노동자들의 시위현장에서 학생회장이 했던 말을 옮겼다.
이어 "나부터 반성한다. 나의 두려움과 경쟁심과 무관심과 너희를 비난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했던 그 날들을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익대는 용역 업체와의 계약 만료에 따라 청소노동자 170명을 해고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3일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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