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페티쉬'측 "악의적 편집 노출 법적 제재"

전형화 기자  |  2011.01.19 14:06


배우 송혜교가 주연한 영화 '페티쉬'가 최근 베드신만 편집해 악의적으로 인터넷에 유포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배급사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9일 '페티쉬' 배급사 스폰지ENT 측은 "일부 네티즌이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악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유포하고 있다"면서 "법적인 제재를 비롯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옆집 남자를 유혹하는 송혜교'라는 제목으로 '페티쉬'의 일부 영상이 편집돼 올라왔다. 이 영상은 '페티쉬' 내용과 상관없이 극중 베드신 등 일부 장면만 편집해 마치 성인물 같은 느낌을 풍겨 논란이 일었다.

소폰지 관계자는 "영화와 배우를 흠집 내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합법적인 업로드가 아닌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화 '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시집온 여인 숙희(송혜교 분)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스릴러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월드 프리미어 섹션에 출품되어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각종 매체에서 성인물인양 포장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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