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의 지난 5개월간의 도피 행적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신정환이 지난 5개월간 필리핀 세부, 홍콩, 네팔, 일본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지난해 8월 28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했다. 이어 29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도박을 했다.
이때 신정환이 현지롤링업자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정환은 이후 도박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뎅기열 입원 조작을 시도했고, 이것이 거짓으로 판명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자 세부를 떠난다. 이때가 9월 13일이다.
홍콩에 도착한 신정환은 바로 네팔로 향했고 9월 14일 네팔 지인집에 도착했다.
국제범죄수사대 유정규 경위는 "신정환이 네팔에서 도박을 하지는 않았고, 주로 인근에 있는 1000년 역사의 절에 다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이후 네팔 체류 사실이 알려졌고, 이로 인해 현지 사회가 시끄럽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경위는 "신정환이 네팔 한인사회에 피해를 준다는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면서 "이 때문에 네팔을 떠날 결심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12월 20일 네팔을 떠났으며 12월 21일에 일본에 도착, 이후 지난 19일 귀국 때까지 한 달간 일본의 한 원룸에서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 경위는 "신정환이 일본에서 머물며 귀국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조사, 약 1억 3000만원 바카라 도박 사실이 인정되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