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태 새 국면 맞나..24일 DSP와 협상

전형화 기자  |  2011.01.23 16:42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해 파문이 일었던 걸그룹 카라 멤버 3인측이 소속사와 협상을 하기로 해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카라 멤버 강지영의 아버지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월요일(24일)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와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한 한승연,정니콜,강지영 측이 본격적인 대화를 하기로 한 사실을 공개한 것.

강지영 아버지는 "아직 DSP에 복귀하는 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금씩 양보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자기들은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고 한다"며 카라 해체는 반대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승연의 아버지 역시 "100퍼센트 만족하고 사는 게 어디 있냐. 그러면서 사는거지"라며 "카라는 5명이 카라지 누구 하나라도 빠지면 카라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니콜과 한승연,강지영 등 카라 멤버 3명은 지난 19일 소속사에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이후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가 카라 해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양측의 입장이 어떻게 변할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23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신문들은 카라 멤버 5명이 일본에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위해 들어오면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라 3인측과 DSP측은 모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라 3인이 DSP와 협상을 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라 3인측은 연제협에 중재 요청을 하는 한편 소속사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화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카라 3인측과 DSP 모두 카라 해체를 반대하고 있기에 해결의 실마리는 있다. 문제는 불거진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배후설에 시달리고 있는 니콜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3인측의 의견이 통일될지, 3인측과 DSP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카라가 5명으로 활동에 들어갈지, 4명 체제가 될지, 아니면 파국을 맞을지, 여러 변수와 가능성이 있다. DSP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카라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연예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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