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명절 연휴 잇따라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건 설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안방극장은 아이돌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돌 스타들은 밤샘 녹화는 기본이고 해외까지 날아가 설특집 프로그램을 위해 몸을 던졌다. 같은 아이돌 프로그램이라도 방송사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보이고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MBC - 기본기부터 운동신경까지 '불꽃 승부'
MBC는 지난해 추석특집에서 선보였던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번 설에도 이와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5일과 6일에 걸쳐 이틀간 방송되는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가 그것.
연례 프로그램으로 확정된 육상 대회에 수영 대회를 더해 아이돌 최고의 육상돌과 수영돌을 가린다. 5일에는 나인뮤지스, 다비치, 달샤벳, 레인보우, 미쓰에이,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빅뱅(승리), 샤이니, 씨스타, 아이유, 엠블랙, 유키스, 2PM, 2AM 등이 육상대회에 참가해 지난해 조권의 뒤를 이을 최고의 육상돌의 탄생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화영(티아라) 허가윤(포미닛) 다솜(시스타) 지율(달샤벳) 은지, 이샘(나인뮤지스) 민호(샤이니) 슬옹(2AM) 이준(엠블랙) 동준 시완 정희철(제국의 아이들 ) 수현 일라이(유키스) 등이 출전하는 수영 대회가 펼쳐지며, 특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선수도 특별 출연할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이에 앞서 3일 방송되는 '스타 댄스 대격돌'과 4일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도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아이돌들이 기본기인 가창력과 댄스실력을 겨룬다는 점에서 자존심을 건 불꽃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젊은 세대들과 부모세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가요 코드를 접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타 댄스 대격돌'은 청백 댄스 배틀 형식은 지키되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참가팀의 댄스곡을 80~2000년대의 음악으로 초점을 맞춰 댄스의 퍼포먼스를 즐고, 흘러간 옛 노래와 춤에 대한 향수를 되짚어 보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돌스타 7080 가수왕'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아이돌들이 7080시대의 대한민국 명곡들을 현대적인 21세기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무대를 펼친다. '쇼의 황제' 이덕화가 20년 만에 MBC 쇼프로 MC로 부활했으며 1985년 MBC 가수왕 전영록을 비롯해 대학가요제 출신 임백천과 유열, 국민가수 인순이 등 최고의 가수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선후배간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S - 자사 특허 프로그램 + 아이돌 '신선한 결합'
KBS는 기존 자사 프로그램의 잘 활용한 설특집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아이돌 건강 미녀 대회' '비타민'의 아이돌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는 KBS 2TV 간판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전매특허 복불복을 활용했다.
2일 방송되는 '아이돌 스타 미녀 대회'는 방송인 김용만과 정은아, 아나운서 전현무가 MC로 나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자 아이돌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보고, 평소 소홀히 하기 쉬운 여성 건강에 관한 전반적인 상식을 알아본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레인보우 우리, 씨스타 보라, 효린, 티아라 효민, 지연, 시크릿 한선화, 포미닛 소현, 애프터스쿨 가희, 나나, 김숙, 장영란, 이지혜, 미스코리아 김주리 등이 건강미인 후보로 참석해 건강미를 겨룬다.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티아라, 포미닛, 시크릿, 오렌지캬라멜, 유키스, 제국의아이들, 씨스타 등과 이하늘, SG 워너비, 채연, 슈프림팀 등 가수 100명과 더불어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KBS 아나운서, 미스코리아, 영화배우, 탤런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강화도에 위치한 섬 동검도에 마련된 4.2km 초단축 마라톤 코스에 약 10여 군데의 복불복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 복불복을 모두 통과해야만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남자부, 여자부 1등에게는 각각 500만원씩 현장에서 상금도 지급된다.
SBS - '아이돌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승부수
SBS는 짝짓기 프로그램 포맷에 아이돌들을 대거 투입했다. 스타들이 커플을 이뤄 다양한 대결을 통해 최고의 베스트 커플을 선발하는 '스타커플 최강전', 과거 인기를 끈 'X맨'과 '연애편지'를 결합한 형식으로 관심을 모은 '아이돌의 제왕' 등이 마련됐다.
2일 방송되는 '아이돌의 제왕'은 지난 달 17일부터 2박3일 간 태국 파타야에서 아이돌 스타 20여 명과 함께 녹화를 마쳤다. 빅뱅 승리, SS501 박정민, 카라의 한승연·구하라,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애프터스쿨 유이 리지, 샤이니의 민호 온유, 2PM의 찬성 닉쿤 슈퍼주니어의 은혁 동해 등이 출연해 다양한 게임 등을 통해 스스로 아이돌의 킹과 퀸을 뽑는 형식이다.
특히 아이돌들의 공항패션을 시작으로 기내와 숙소에서의 사생활 토크 및 민낯 등 그간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아이돌들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2일에는 '골드미스가 간다'를 연출한 김재혁PD와 '하하몽쇼'의 이지원PD가 만나고, 김태우와 아이유의 맞선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스타맞선-한 번 만나줘요'도 방송된다. 탁재훈, 이수근, 신봉선, 엠블랙 이준 등이 MC 나서 스타들의 가족으로부터 맞선 의뢰를 받아 중매를 서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3일에는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도 방송됐던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꽃남 꽃녀 스타들까지 저마다 짝을 이뤄 최고 커플을 선정하는 형식으로, 올해는 엠블랙의 이준과 애프터스쿨 가희가 파격 댄스, 마술사 최현우와 f(x) 빅토리아의 순간이동 마술, 임요환과 김가연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 샤이니 민호와 축구 선수 여민지의 커플 댄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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