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몽땅' 자진하차 통보… 제작진 "대책회의"

(종합)

길혜성 기자  |  2011.02.02 19:08
전태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폭행 혐의에 휩싸인 탤런트 전태수(27)가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측에 자진 하차를 전격 통보한 가운데, 제작진이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몽땅 내 사랑' 제작진은 2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전태수가 오늘(2일) 자진 하차하겠다는 연락을 해 왔다"라며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전했다.

전태수 소속사 측도 이날 스타뉴스에 "전태수는 '몽땅 내 사랑'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마려 "전태수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수의 자진 하차 결정에 따라, 향후 제작진이 전태수의 극 중 하차를 어떻게 그릴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태수는 그 간 '몽땅 내 사랑'에서 김원장(김갑수 분)의 비리를 캐내려는 전실장 역을 맡아 왔다. 매사 진중하지만 빈틈도 많은 전실장 역은 극 중 비중이 만만치 않아, 전태수의 갑작스런 하차는 제작진에도 당황스러운 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하차가 사실상 결정된 만큼, 이제 제작진이 극 중 전실장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태수가 이번 사건 발생 전 미리 촬영해 놓은 분량이 10회 남짓 남았다는 점을 들며 이 사이 일시적으로 촬영에 참여, 극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몽땅 내 사랑' 측이 현재 대책회의를 갖는 이유도 이 부분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태수는 지난 1월28일 자정께 술을 마시고 택시 기사 및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태수는 마포구 신수동의 길가에서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제지하러 온 마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 2명에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태수는 사건 직후 조사를 받은 뒤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1월29일 오후 귀가 조치됐다.

이 사건을 알려진 뒤 전태수는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분과 언성이 오갔고, 그 와중에 마찰이 있었습니다"라며 " 술에 취해 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전태수는 톱스타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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