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개설한 후 드라마 홍보 및 선배 드라마 작가로서의 충고, 전 작품 이야기 등에 대한 글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시크릿 가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달 24일 드라마 중 모든 배역의 이름을 항상 아는 사람에서 따온다며 임아영(유인나 분)은 자신의 보조 작가 친구, 임종수(이필립 분)는 남편의 친한 형님, 최우영(윤상현 분)은 지인 아들의 이름이라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전에도 "'시티홀' 때만 빼고 늘 지인들의 실명을 이름으로 쓴다"며 "'김주원'도 '길라임'도 실제 있으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라임(하지원 분)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던 길라임의 집이 실제 집이 아닌 세트라고 전했다. 김은숙 작가는 "실제 그 집에는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신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16회에 등장해 미친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국의 유명 영화감독 리안 잭슨은 김은숙 작가가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다. 김은숙 작가는 "뭔가 딱 들었을 때 할리우드 열화감독 느낌이 오는 이름이어야 했다"며 리안 잭슨이라는 이름을 영화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과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전했다.
한 팬이 '시크릿 가든'이라고 이름을 짓게 된 계기에 대해서 질문하자 김은숙 작가는 "저 정말 제목 못 짓는 걸로 유명한 사람입니다"라며 "오죽하면 '파리의 연인' 이후 제목을 하도 못 지어서 그냥 '땡땡의 연인'으로 쭉 갔던 겁니다"라며 일명 '연인 시리즈'의 탄생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네티즌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시크릿 가든'의 여운", "작가님에게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맛이 정말 쏠쏠하다", "이렇게 궁금한 점을 직접 작가에게 물어 볼 수 있다니 트위터라는 수단은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방송 내내 '주원앓이', '라임앓이' 등의 신조어를 낳으며 인기 행진을 계속했으며 종영 이후에도 '소시지 가든', '무도 가든' 등 각종 패러디 열풍을 불러오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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