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왜 역전했냐고요? 내공의 힘입니다!"①

김지연 기자  |  2011.02.09 08:09

"'싸인' 왜 역전했냐고요? 내공의 힘입니다"

SBS '싸인'이 동시간대 경쟁작 MBC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싸인'은 방송 초반 '마프'에 1위 자리를 내줘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1위 자리를 탈환한데 이어 회를 거듭할 수록 막강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이 다시 '싸인'을 수목극 왕좌에 올려놓았을까. '싸인'의 책임 프로듀서인 최문석 CP는 "내공의 힘"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문석 CP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의 인터뷰에서 "'싸인'이 다시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내공"이라며 "극에 멜로가 깔려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매주 방송 내용이 다르고 시추에이션적인 상황이 들어간다. 사실 이런 내용은 미니시리즈나 연속물로는 금기시하는 콘셉트인데 1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내공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물론 최 CP는 그간 수많은 히트 드라마 공식이 멜로라인의 부재와 매회 다른 내용 전개는 시청률의 한계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최문석 CP는 "'싸인'은 시청률의 한계가 보이는 기획이다. 사실 시추에이션이라는 게 (시청자들의)충성도는 높지만 많은 시청자를 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경쟁작 '마프'에 쉽게 밀리지 않는 것은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이템을 흔들림 없이 구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싸인'의 작가와 감독은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좀 더 자극적인 아이템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먼저 준비해왔던 그 길을 가고 있다"며 "그래서 시청률 2,30%가 넘는 드라마도 아니지만 즐겨봐 주시는 분들이 늘 자리를 지켜주는 상황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이게 내공의 차이가 아닌 가 싶다. 자기만의 색깔을 묵묵히 밀고 나가는 뚝심이 쉽지 않은 소재와 기획으로 '싸인'이 수목극 정상에 올라선 비결이 아닌 가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문석 CP는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했음을 강조했다. 최 CP는 "나름 연기선수라 하는 사람들을 섣불리 평할 수 없겠지만, 모두들 자기 얼굴에 먹칠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란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문석 CP는 "개인적으로 '싸인'이 시청률 20%를 넘는다면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예상한 수치는 사실 15%였다. 이 정도 나오고 그동안 많이 나왔던 드라마가 아니라는 평만 들어도 감지덕지인데 '싸인'은 그 이상을 해주고 있다. 고마운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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