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故최고은 작가 애도 "내가 초라해진다"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2.09 11:15
ⓒ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SBS 드라마 '싸인'에 출연 중인 배우 엄지원이 고(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엄지원은 9일 새벽 4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을 여는 촬영장에서 32세의 무명작가가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엄지원은 "나는 그녀의 아픔을, 어려움을 아마 백만분의 일도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다만 그녀가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못했던 영화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아픈 심정을 전했다.

이어 엄지원은 "부족한 재능으로 재능보다 큰 운으로 밥걱정 없이 사는 내가 참으로 초라해지는 밤입니다"라고 씁쓸해하며 "고인의 죽음이 남긴 메시지 잊지 않겠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을게요. 미안함과 아픔을 전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명 시나리오작가였던 최고은 작가가 지난 29일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배우들에서부터 감독, 작가 등 연예관계자들의 애도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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