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故최고은 작가 죽음에 "영화인 할 일 있다"

배선영 기자  |  2011.02.09 14:53

배우 엄지원이 고(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영화인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달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진 채 발견된 무명 시나리오 작가 고 최고은씨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 엄지원은 9일 새벽 4시께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후 현재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싸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역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애달픈 심경을 전했다.

엄지원은 "동료 영화인으로 너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일이 영화인 선후배들이 영화계 전반의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또 단결해야하는 화두를 던져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 쿼터 때 다 같이 단결했던 것처럼 기본적인 영화인의 인권과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본다. 적극 동참해서 참여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무명 시나리오작가였던 고 최고은 작가는 지난 29일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진 채 발됐다. 이후 배우들부터 감독, 작가 등 연예관계자들의 애도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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