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카라사태', 힘들지만 신념으로 극복"

(일문일답)

박영웅 기자  |  2011.02.10 14:03
카라 박규리 ⓒ홍봉진 기자

걸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 한승연, 강지영이 현 소속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팀의 리더 박규리가 사태 이후 첫 심경을 털어놨다.

박규리는 10일 오후 1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 관련된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 참석,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박규리가 카라 해체 위기를 봉합한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하는 자리. 특히 박규리는 일본 후지 TV를 통해 '왕따설'이 제기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규리는 '최근 일본에서 왕따설이 제기됐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저희 멤버들 사이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왕따설에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규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힘든 일이 있지만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과 제 신념, 두 가지로 이겨나가고 있다"라며 "열심히 하는 카라가 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박규리는 블랙코드에 원피스를 차려입고, 편안한 미소를 띄우며 취재진 앞에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다소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박규리를 제외한 멤버들은 일본에서 도쿄TV 드라마 '우라카라'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박규리와의 일문일답.

-최근 왕따설에 있어 입장을 밝힌다면.

▶멤버들과의 사이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왕따설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국내 활동 재개라 봐도 되나?

▶우선 라디오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라디오 진행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팬들이 응원해 주는 만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카라 박규리 ⓒ홍봉진 기자


-이번 '카라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살아가면서 많은 힘든 일이 있지만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과 제 신념, 이 두 가지로 이겨나가고 있다.

-카라사태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때문에 많은 걱정 해주신 분들에 죄송할 뿐이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카라가 되도록 하겠다.

-이번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소감은?

▶그동안 내레이션 같은 것은 많이 해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제 목소리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됐다.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자체가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연기 활동 계획도 있나?

▶연기는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연기로 좋은 도전을 하고 싶다. 드라마와 더빙 등 어떤 면으로든 연기를 한다는 것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도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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