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현빈 때문에 질문에 짧게 답했다"

전형화 기자  |  2011.02.10 13:47
ⓒ홍봉진 기자


중국배우 탕웨이가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10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탕웨이는 '만추' 국내 개봉에 맞춰 지난 8일 입국했다.

이날 시사회는 통상 오후2시에 열리는 여느 기자시사회와는 달리 오전10시30분에 열렸다. 지난 8일 내한한 탕웨이 홍보 일정을 맞춰야 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사회는 3개관이 꽉 찰 만큼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이 몰렸다.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객석 절반 정도 차기 마련인 여느 때와는 달리 통로까지 송곳 하나 세울 틈이 없을 만큼 여성팬들이 몰려 현빈앓이를 실감시켰다.

탕웨이 역시 이런 분위기를 눈치 챘는지 현빈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탕웨이에 대한 질문도 "현빈이 촬영현장에서 피해다녔다는데 지금은 친해졌냐" "부산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현빈과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는데 어떠냐" 등 온통 현빈에 관련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에 탕웨이는 "둘 사이는 지금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으며 "레드카펫은 오늘 함께 선다"고 답했다. 탕웨이는 지난해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 현빈이 '시크릿 가든' 촬영 때문에 불참해 홀로 선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에 '만추'가 초청됐지만 탕웨이는 불참, 결국 이날 오후7시 용산CGV에서 둘만의 레드카펫을 별도로 연다.

장난스런 기색이 역력한 탕웨이는 현빈이 "'시크릿 가든' 속 역할보다 '만추' 속 역할이 나와 닮았다"고 하자 "둘 다 닮지 않았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탕웨이는 "현빈은 낯선 것은 꺼리고 말수도 적어서 실제로는 3일만에 사랑에 빠질 수 없는 남자"라고 했다.

또 탕웨이는 마지막 인사로 "오늘 질문에 짧게 답한 이유는 나보단 현빈 목소리를 여러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 같기 때문"이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 역시 "'가족의 탄생' 때는 사람들이 너무 없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한 관심을 보여줘 부담스럽다"며 "사진 촬영 때는 빨리 자리를 피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간 여자가 72시간 동안 특별휴가를 나왔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된 '만추'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시작 5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제61회 베를린 영화제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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