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30)과 가수 나얼(33)의 '8년 연애'가 화제다.
지난 2004년 지인의 소개로 시작해 올해까지 8년째 연애 중인 이들의 사랑은,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연예인들의 '열애'에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인스턴트 연예'가 흔한 일반인들에 비춰도 드문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한혜진-나얼 커플의 이 같은 장기 연애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한혜진은 그 비결로 '배려'를 꼽았다.
한혜진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배려가 오랜 연예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 같은 교회에 다니다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함께 교회를 다닌 적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어 "교회는 다른 교회를 다녔고, 지인의 소개로 만나 만남을 이어오기 시작해 이제 8년차 커플이 됐다"고 웃으며 말한 뒤, "주위에서는 '너무 오래 만났다'고들 하시는 데 '오래 만났다'는 느낌은 없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한혜진은 "'알콩달콩' '투닥투닥' 만나왔다"면서 "처음에는 서로에 대해 모르니 당연히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 뭐를 싫어하고 뭐를 좋아하는지. 그래서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능하다. '아, 이렇게 하면 저 사람이 싫어하겠구나' 서로 알기에 다투는 일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SBS 사극 '제중원'을 끝낸 후 8개월 정도 쉬면서 오랜 만에 편안한 데이트를 즐겼다는 한혜진은 "다른 커플들처럼 차 마시고 얘기하며 데이트를 즐긴다"며 "주일에는 서로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만나거나, 바쁠 때는 '오늘 예배 잘 봤냐?'고 전화통화를 한다"고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데이트에 대해 전했다.
서울 강남의 대형 교회를 다니던 한혜진은 현재 강북의 한 개척교회를 다니고 있고, 나얼은 쭉 의정부에 있는 교회에 나가고 있다. 두 사람이 '8년 연애'에 불구, 여전히 다른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각자 교회에서 맡은 소임 때문에 옮기기 쉽지 않다는 게 한혜진의 전언이다.
한혜진은 결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언젠가는 하지 않겠느냐"며 "그런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음악으로 꿈을 이루려는 나얼씨를 배려해 주고 싶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둘이 예쁘게 사랑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예의 밝은 미소로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한혜진은 오는 3월 2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극 '가시나무새'를 통해 '제중원'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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