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 연임 결정, MBC노조 비난성명

김현록 기자,   |  2011.02.16 18:23
김재철 MBC 사장

김재철 MBC 사장의 연임이 결정된 가운데 MBC 노조는 비난 성명을 내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MBC 사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 김재철 현 MBC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날 면접에는 김 사장과 정흥보 춘천 MBC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표결에 참여한 방문진 이사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김 사장이 3년 임기의 MBC 사장에 선출됐다. 다른 후보였던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은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의 연임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자진 사퇴한 엄기영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김재철 사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갈등을 빚어 온 MBC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방문진의 결정에 반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이제 정권은 김재철 사장에게 연임을 하사하며 그나마 남아있는 MBC의 양심마저 모두 짓밟아 버리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재철 사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며 "MBC가 더 이상 망가지는 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 가슴에 치미는 분노가 이끄는 대로 독하고 질긴 끝장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1953년생인 김재철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공채 14기로 MBC 보도국에 입사해 정치부, 도쿄 특파원, 보도국 수도권 부장, 정책기획실 정책보좌역, 보도제작국장, 울산MBC 사장, 청주MBC 사장 등을 거쳤다.

취임 당시 이른바 '큰집 조인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노조는 MBC 최장 기간 파업을 벌이는 등 김 사장과 내내 마찰을 빚었다.

최근에는 임금단체협상, 인사평가 최하 등급 강제 할당 등으로 갈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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