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임수정, 베를린에 通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공식상영 '기립박수'

김현록 기자  |  2011.02.18 03:20

현빈과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첫 선을 보였다.

17일 오후 4시30분께(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위치한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극장에서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레드카펫 및 공식 스크리닝 행사가 열렸다.

예정보다 다소 늦은 4시50분이 다 되어서야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스크리닝에는 기대 속에 선보이는 경쟁부문 진출작의 시사회답게 디터 코슬릭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별을 앞둔 결혼 5년 차 남녀의 3시간 동안의 감정변화를 그린 작품. 오후 4시부터 밤 7시까지, 실시간으로 이별의 풍경을 그리며 헤어지는 남과 여의 감정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이노우에 아레노가 쓴 일본 단편 소설 '돌아올 수 없는 고양이'가 원작이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3분여 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스크리닝에 함께한 이윤기 감독과 현빈, 임수정 등 주연배우, 제작사인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 등은 열띤 반응에 답례했다.

현빈과 임수정은 레드카펫에서부터 이날 검정색 턱시도와 검정 롱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올라 영화제를 찾은 아시아와 유럽 팬들을 만났다. 특히 현빈은 아시아 전역에서 이름높은 한류스타답게 해외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성황리에 공식 스크리닝을 마친 가운데 이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9일 시상식에서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4년만에 베를린에서의 수상 소식을 들려줄 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빈은 국제영화제가 처음이지만 연출자 이윤기 감독과 임수정은 이미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이윤기 감독은 '여자, 정혜', '초대받지 않은 손님', '멋진 하루'가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4번째만에 경쟁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임수정은 2007년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주인공이었다.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0일 폐막한다. 시상식은 하루 앞선 19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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