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 "결혼 1등공신은 싸이 형..고마워"

김현록 기자  |  2011.02.20 16:05

6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는 노유민이 "내 결혼의 1등공신은 싸이 형"이라며 가수 싸이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노유민은 식에 앞서 오후 3시40분께 예비신부 이명천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노유민은 이 자리에서 "오늘 식장 오기 전에 저희 둘을 연결시켜 주신 싸이 형과 통화를 했다"며 싸이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노유민은 "군에서 싸이 형이 바로 제 윗 선임이셨다. 위문열차 공연 때 코러스를 하고 있는 예비 신부가 너무 예뻤는데, 내가 자꾸 대쉬를 하는데도 너무 어리니까 계속 거절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노유민은 "그러던 중 공연하는 날이 마침 와이프의 생일이었다"며 "코러스 팀과 같이 회식을 하게 됏는데 싸이 형이 오늘 누나에게 선물이 있다면서 '노유민을 하루 다 쓰라'고 해서 제가 시중을 다 들었다. 밥도 먹여주고 술도, 물도 먹이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했다"고 웃음지었다.

노유민은 "옆에서 싸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항상 고맙다. 형이 바로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싸이 형이 오늘 서강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하는데 참석 못 해 미안하다면서 나중에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했다"며 "싸이 형이 아니었다면 지금 저희 둘 사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돌렸다.

두 사람은 10년 전 N.R.G 중국 콘서트에서 이 씨를 처음 만나 2008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이후 결혼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1월 첫 딸 노아 양을 출산했다. 노유민은 방송에서 결혼발표와 함께 임신 6개월 만에 태어난 딸에 대해 고백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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