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믿었네' PD "'폭연' 후속, 어깨 무겁다"

최보란 기자  |  2011.02.21 16:24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 제작발표회 ⓒ양동욱 인턴기자


'폭풍의 연인' 후속작 '남자를 믿었네'의 이은규 PD가 부담감을 드러냈다.

MBC 새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가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연출진을 비롯해 우희진, 심형탁, 왕빛나, 김동욱, 이다인, 홍수아 등 주요 출연진이 함께 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상민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은규 PD는 "10년 만에 연출을 하게 됐다.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부담도 있고 어깨가 무겁다. 전통 드라마로 일일극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후 감정선이 섬세한 작품을 오랜만에 선보이게 돼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드라마를 기획할 때 강한 요소보다는 캐릭터의 섬세한 묘사 등이 아침극에 어울린다는 평이 있어서 그렇게 결정됐다. 그러나 편성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아침에는 경쟁 상태가 없는 상태에서 시청자들과 맛에 빠져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강한 구조를 가진 드마라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이나 많은 분들이 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는 아침 드라마로 가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나 이 PD는 "17~8년 전에 아침드라마를 했다.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없이도 시청률이 30% 가깝게 나왔다. 사람의 마음을 섬세하게 파고드는 대사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일일극, 아침극이 시청률을 떠나서 뒷맛이 씁쓸한 경우가 많다. 이번 작품은 뒷맛이 참 좋은 드라마다. 무지개떡 같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합과 '아름다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겠다. 막장 없이도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클래식 홈드라마. 사랑과 이별, 그리움, 재회, 질투, 분노, 집착 등 인간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하면서도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의 그리움을 간직한 순정 멜로, 사랑에 서툰 이들의 풋풋한 멜로,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황혼의 멜로 등 삼색 멜로가 잘 어우러져 있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극본을 담당했던 주찬옥 작가가 만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내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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