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연예인 색안경, 엄한 조교 됐다"

문완식 기자  |  2011.02.22 00:34


배우 천정명이 조교로 군복무 시절 엄한 조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천정명은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연예인에 대한 색안경 때문에 엄한 조교가 됐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지난 2008년 1월2일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현역 입대, 이후 경기 고양에 위치한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엄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연예인 출신이라 (훈련병들이)색안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당시 훈련병들을 다루던 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훈련병들이 1주차 때 명찰을 보고 '어, 천정명이다'하면 봐준다"라며 "하지만 2주차 월요일 때 싹 바뀐다. '어, 천정명이다'하면 바로 '엎드려'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천정명은 "너무 혹독하게 가르치다 보니까 에피소드도 있었다"며 "훈련병들이 편지를 쓰면 군 비밀을 누출할 수 있어 검사를 하는데 한 번은 훈련병이 쓴 편지를 보니 '천정명이라는 조교가 있는 데 '정말 XX 같은 X이다'라며 '어머니 절대 좋아하지 마세요'라고 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천정명은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월화사극 '짝패'에 거지 움막에서 자라나 의적이 되는 주인공 천둥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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