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PD "'나는 가수다' 7인 어떻게 섭외했냐면"

김현록 기자  |  2011.02.23 10:02


MBC '일밤'의 새 코너 '나는 가수다'가 연일 화제다. MC인 이소라를 비롯해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박정현, 김건모 등 이름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 최고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노래 대결은 예고편만으로도 화제 만발이다.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아쉬울 것 하나 없는 실력파 톱 가수들을 한 자리에, 그것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위해 섭외할 수 있었냐 하는 것.

연출자 김영희 PD는 "진심에 호소했다"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2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가수들에게 지상파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동참해 달라고 했다"며 "이 같은 설득이 거짓말처럼 통했다"고 털어놨다.

김 PD는 "제작진인 우리도 섭외를 마치고 놀라웠다"며 "최고의 가수들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희 PD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 측은 이를 위해 반주와 음향 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라이브 세션 섭외는 물론 음향 엔지니어링 등도 콘서트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다.

연주를 위해 온 세션들은 가수들을 보고 "이 분들을 어떻게 섭외했냐"며 놀랐고, 가수들은 가수들대로 "이 세션들을 어떻게 모았냐"며 또한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나는 가수다'는 최고의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심사하는 청중평가단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세대별 각 200명씩으로 구성돼 1000명 중 500명씩이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일밤'의 2부로 편성, 오는 3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나는 가수다'는 일요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경쟁을 벌인다. '나는 가수다'가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5인 체제에 최근 엄태웅을 추가로 영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1박2일'과 어떤 승부를 벌이게 될 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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