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사이코패스 황선희 "장항준 감독 작품"

배선영 기자  |  2011.02.24 10:58


무표정한 얼굴이 더 섬뜩하고 소름 끼친다.

국내 안방극장에 전무후무한 여성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는 그녀, 황선희의 이야기다. SBS 수목드라마 '싸인'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배우 황선희는 극중 의문의 살인 사건, 서윤형 사건의 진범 강서연을 연기하고 있다.

강서연은 서윤형을 비롯, 사건과 관련된 증인 모두를 살해하면서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다. 때로는 살인을 즐기는 듯한 묘한 미소까지 띠며 시청자들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오로지 표정만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 이 신인 배우는 '싸인'의 연출을 맡다 현재는 대본을 집필 중인 장항준 감독이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2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장항준 감독이 직접 캐스팅을 했고, 현장에서 연출을 할 때는 직접 연기 지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회에 등장한 브라운 컬러의 코트 역시도 장항준 감독이 지시한 것이다. 의상, 몸짓, 손짓 등 디테일한 부분을 모두 지시해 완벽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런 장항준 감독의 지도 덕분에 황선희의 비중도 늘어났다.

황선희 소속사 마이네임이즈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며 "요즘은 '싸인' 촬영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황선희는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왓츠업'에도 출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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