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악마의 모습조차 공감가게 연기하겠다"

김현록 기자  |  2011.02.24 16:11

배우 염정아가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모두 지닌 여인을 공감가게 연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염정아는 24일 오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서 재벌가 JK패밀리의 둘째 며느리 김인숙 역을 맡았다. 염정아는 "공회장님(김영애 분)의 둘째 며느리다. 원래 재벌가에 있던 여자는 아니고 어찌어찌 재벌가에 시집가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으며 애처롭게 살아가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씨가 맡은 지훈의 도움과 사랑으로 꿋꿋하게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감독님께서 김인숙을 '천사의 가슴을 가진 악마'라고 설명하셨는데, 나중에 악마의 모습이 보이더라도 그 모습조차 시청자들이 공감하도록 최선을 다해 인물을 표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염정아는 2008년 SBS 드라마 '워킹맘'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 사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염정아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열 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불우한 과거를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마이 프린세스' 후속으로 오는 3월 2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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