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1박2일' 신고식…'야생포스' 합격점

임창수 기자  |  2011.03.06 19:36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캡처
'엄포스' 엄태웅이 '1박2일' 제6의 멤버로서 혹독한 예능신고식을 치러내며 '야생포스'를 입증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기존 멤버들이 새로이 '1박2일' 멤버로 합류한 엄태웅에게 자신들이 체득한 '야생 생존 스킬'을 전수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엄태웅은 첫 등장부터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멤버들은 엄태웅의 촬영 당일 새벽 엄태웅의 자택을 급습, 속옷 바람으로 단잠에 빠져있던 엄태웅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사전에 엄태웅의 매니저까지 포섭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엄태웅은 영문도 모른 채 멤버들이 먹여주는 아침과 입혀주는 의상으로 대강의 준비를 마치고 함께 오프닝을 열었다. 강호동은 "벗은 몸을 보니 준비된 몸이다. 천군만마 얻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고 이수근은 "이미 야외 취침하고 일어난 상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엄태웅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차량을 타고 KBS 본관 앞에 도착한 이들은 동요 '퐁당퐁당'으로 '돌림노래 부르기' 미션에서 실패해 전원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이에 엄태웅은 나영석 PD에게 "전화로 편의를 많이 봐주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태웅은 멘토 레이스 첫 과정으로 김종민으로부터 가위바위보 스킬을 전수받았다. 횡설수설하는 김종민의 엉터리 지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음에도 '묵찌빠의 달인'으로 불리는 지상렬 카메라 감독과의 묵찌빠 대결에서 거푸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멘토 이승기로부터 세계 각국의 수도를 전수받은 그는 구구단 게임에서는 실수를 거듭해 '구구단 블랙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어진 실전에서 연거푸 정답을 맞춰 실전에 강한 '야생포스'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빠른 적응을 보이는 엄태웅의 모습에 이승기는 자신의 입수가 걸린 연속 추가 퀴즈를 받아들였다. 엄태웅은 연속으로 쏟아진 문제에 당황해 이승기와 강호동을 입수의 위기에 빠뜨렸으나 추가 문제에서 정답을 맞춰 강호동을 구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엄태웅 때문에라도 '1박2일'을 봐야겠다", "시간 지나면 적응하고 재미있어질 것 같다" "귀여운 매력이 있다"며 엄태웅의 합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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