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가 대한민국 대표가수 7인의 무대로 명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100회를 맞아 '우리들의 일밤'로 간판을 변경, 1부 '나는 가수다'와 2부 '신입사원'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먼저 공개된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와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줄 개그맨이 1대1로 짝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서발이벌 프로그램. 청중평가단 '1000개의 귀'에 의해 가장 낮은 수위를 받은 가수는 탈락하고,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매주 새로운 가수로 채워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회인만큼 탈락자 선정대신 가수들이 각자의 대표곡을 부르고 청중평가단의 선호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녹화 당일까지 상대출연자들 몰랐던 가수들도 각자의 대기실에서 TV를 통해 녹화 현장을 지켜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한 명 한 명 무대에 오를 때마다 이들의 정체가 드러났고, 가수들의 얼굴엔 긴장이 역력했다.
어느 하나 뒤쳐지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무대가 마치 콘서트를 보는듯한 느낌을 줬다. 김건모는 후배들의 멋진 무대를 보며 실력을 인정했다. 백지영은 "이런 가수들과 경쟁하는 것이라면 떨어져도 괜찮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라 '바람이 분다', 정엽 'Nothing better',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김범수 '보고 싶다', YB밴드 'It burns', 박정현 '꿈에',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불러 가창력을 뽐냈다.
정엽과 김신영, YB와 김제동, 박정현과 김태현, 백지영과 박휘순, 김범수와 박명수, 김건모와 지상렬, 이소라와 이병진이 한 팀이 됐다. 이들은 운명공동체로서 가수가 탈락하면 개그맨도 같이 떠나게 된다.
김범수가 2위로 제일 먼저 발표돼 가슴을 쓸어 내렸다.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이소라가 각각 3, 4, 5, 6 위로 발표되며 안도 섞인 한 숨을 쉬었다. 박정현이 이날 선호도 1위의 기쁨을 누렸으며, 정엽이 7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록 1위와 7위의 희비가 갈렸지만, 어디까지 선호도 조사이기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쟁쟁한 가수들의 무대는 다음 주부터 펼쳐질 본격적인 경쟁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은 이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가창력으로 유명하지만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라 감동은 더욱 컸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한 무대에 줄줄이 오르자 청중평가단의 감탄이 이어졌다.
가수들은 그들의 100%를 보여주기 위해 한 곡에 모든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지금껏 어느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보지 못한 긴장감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감격스러운 무대였다", "역시 대한민국 대표가수들의 무대 소름이 끼쳤다", "초반부터 막강한 가수들의 무대, 앞으로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함께 인순이, 이선희, 이적 등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가수들의 섭외를 요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연 '나는 가수다'가 '일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지, 또 연출 전선에 나선 김영희 PD의 새로운 히트작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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