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신고식' 엄태웅 "가족처럼 챙겨줘 감사"

임창수 기자  |  2011.03.07 08:24
엄태웅 ⓒ이명근 기자 qwe123@

"많이 부족한 저를 멤버들이 정말 가족처럼 챙겨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엄포스' 엄태웅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6의 멤버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엄태웅은 7일 소속사를 통해 "지금껏 배우로서 정해진 대본에 따른 연기로 팬들을 만났는데, '1박2일'은 대본도 없고 완전한 리얼 라이브 예능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많았다"며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몸 안 사리고 그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낯가림이 심한편인데 '1박2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친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 김종민 등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엄태웅은 이웃집 아저씨나 편안한 형, 오빠 같은 편안한 인간미를 보여줬다. 자택을 급습한 멤버들과 만난 엄태웅은 비몽사몽인 가운데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특유의 인간미로 풋풋한 매력을 과시했다. 예능인 엄태웅으로 대중과의 첫 번째 소통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3년 3개월 만에 '1박2일'의 새 식구가 된 엄태웅은 이날 방송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마친 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무난하게 치렀다. 특히 각 멤버들이 멘토가 돼서 엄태웅에게 한가지 씩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에서 엄태웅은 제6의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민에게는 묵찌바, 이승기에게는 구구단과 수도 알아맞히기, 이수근에게는 제기차기 등을 전수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시종일관 따뜻한 미소와 겸손, 그리고 예상외의 엉뚱한 재치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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