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호 "1장면 100번 촬영…별명이 '백번대범'"

최보란 기자  |  2011.03.10 14:40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간담회에 참석한 강동호 ⓒ임성균 기자

강동호가 첫 드라마 도전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강동호는 10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연출 노도철) 간담회에서 "첫 연기인데 비중이 커서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호는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으로 데뷔해 뮤지컬 '그리스', '쓰릴미', '뷰티풀게임', '드라큘라' 등 10여 편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첫 연기 도전해 3년차 사법고시생 강대범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강동호는 "사실 제 별명이 '백번대범'이다"라며 "한 장면을 백번씩 찍어서 그런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 그래서 정말 우울하고 내 길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지만 선배 연기자 분들이 "네가 지금 이러는 것이 당연하다. 나도 예전에 그랬다"고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며 "그 말에 너무 감사했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동호는 "첫 작품인데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시청률이 높으면 종방연 대신 해외로 보내준다는 소문이 있더라. 시청률 40% 정도 넘겨서 정말 해외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반짝반짝 빛나는'은 최근 방송된 8회에서 고시식당 딸 황금란(이유리 분)이 친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진나희 여사(박정수 분)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정원(김현주 분)이 두 사람을 목격하면서 이후 처지가 바뀌게 될 두 여인의 삶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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