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시즌2 제작? 논의無..마무리에 전념할 것"

배선영 기자  |  2011.03.11 14:50


"무죄로 풀려날 테니 끝이라 생각 마."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 회 싸이코패스, 강서연(황선희 분)의 마지막 대사다. 마치 속편을 예고하는 듯 의미심장한 대사에 시청자들은 "정말 시즌2가 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시청자들의 시즌2 요구가 빗발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마무리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시즌2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마지막 대사가 시즌2를 암시 한다기보다 강서연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서 사용됐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강서연은 '싸인' 1회 첫 등장한 서윤형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지만 끝까지 증거를 남기지 않은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무표정이 섬뜩한 그녀는 결국 윤지훈(박신양 분)의 책략에 범행사실이 드러나 체포됐지만 끝까지 당당했다.

그는 자신의 손에 수갑을 채운 최이한(정겨운 분)과 정우진(엄지원 분)에게 "난 태어날 때부터 너희와 다른 사람이야. 무죄로 풀려날 테니 끝이라 생각 마"라며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부렸다.

그녀의 마지막 대사에 시청자들은 "혹시 시즌2를 제작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지만, 제작사는 "계획이 없다. 현재로서는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싸인' 마지막 회는 음향 및 화면 방송 사고에도 불구, 자체최고시청률 25.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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