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친척이 집에서 나가라며…"

김지연 기자  |  2011.03.15 01:02

가수 아이유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 한 친척이 한 말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던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1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 과거 가정 형편이 어려울 당시 한 친척 때문에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아이유는 "요새는 연락 안 되는데 먼 친척이셨다. 남자분이셨는데 제가 가수 준비하는 걸 너무 싫어하셨다. 노래바람 났다고"라며 "매번 공부나 할 것이지 조그만 여자애가 밤에 돌아다닌다고 뭐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그러다 집이 좀 많이 힘들어져 부모님과 연락이 안 됐다. 어렵사리 방 한 칸을 구했는데 집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 정말 잠을 잘 수 없었다. 불을 끄면 '사사삭~'하고 소리가 날 정도였다"며 "그래서 그 친척 집에서 며칠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방에 누웠는데 술에 취해 들어오신 친척 분이 아내에게 '쟤네 아직 안 갔어?'라며 화를 내셨다. 그랬더니 아내분이 쟤네 집에 바퀴벌레가 많다고 얘기했더니 그 분이 '내가 바퀴벌레처럼 해봐?'라고 말씀하셨다"며 "잠이 덜 든 상태여서 다 들었다. 당시 서러움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아이유, 지연, 루나, 케이윌, 김태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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