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류스타 배용준의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기부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자 인터넷판에서 "대지진으로 큰 상처를 입은 일본을 위해, 욘사마가 움직였다"며 배용준의 의연금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류 스타 배용준이 14일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들을 위한 의연금으로 히로시 관광청 장관에게 10억원 (약 7200만엔)을 기부했다"며 "관광청이 일본 적십자사 창구 등을 소개, 의연금이 피해자에게 전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서 배용준이 지난 2004년 10월 니가타현 지진과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 때도 원조 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밝히며 "배용준으로 촉발된 모금 운동이 일본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4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욘사마가 10억원의 의연금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배용준은 지난 14일 소속사를 통해 10억 기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용준씨가 아직 추운 날씨에 대피할 피난처는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상황에 고립되어 있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전해 듣고 많이 걱정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식료품과 담요 등 최소한으로 필요한 물자들부터 지원해주길 당부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소속사를 통해 "신속하고 차분하게 힘든 상황들을 극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과 지원 속에 빠른 시일 내에 이전과 같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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