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네이버·애플..韓대중음악 파워100 '눈길'

김관명 기자  |  2011.03.16 13:30
왼쪽부터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한국 대중음악을 움직이는 큰 손은 엠넷미디어, 멜론, 네이버. 그리고 애플?!

16일 국내 유일의 대중음악 전문 무크지 '대중음악 SOUND' 2호(4월초 발행)가 선정, 발표한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은 현재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움직이는 파워 집단을 비교적 정확히 드러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JYP의 박진영, YG의 양현석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대 변화상을 확실히 드러내주는 주인공들도 눈길을 많이 끈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슈퍼스타K'를 비롯해 '엠카운트다운' 등을 제작하고 있는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엠넷미디어가 서태지(5위), 신중현(7위), 조용필(8위) 등을 누르고 4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쇼 음악중심'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을 제작하는 MBC는 6위에 올랐다.

국내 메이저 음원사이트인 멜론이 9위(벅스는 35위), 지난 2004년부터 주로 인디 음악인들의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10위, '오늘의 뮤직' '온스테이지' 등을 운영하는 포털사이트가 10위(다음은 45위)에 오른 것도 현 대중음악 현황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밖에 지난 2월로 제8회 행사를 치른 한국대중음악상이 16위, 작곡가 방시혁이 25위(조영수는 43위, 용감한형제는 68위), 아이돌그룹 빅뱅이 28위(비는 51위, 2NE1은 80위), 아이팟 아이폰 아이튠즈의 애플이 49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52위, 홍대 음악씬이 61위, 언니네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7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 선정은 음악평론가, 신문사 대중음악 담당기자, 방송 음악프로그램 관계자, 포털사이트 대중음악 담당자, 뮤지션, 음반기획자, 엔지니어 등 전문가 86명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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