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부활' 당시 NG장면 공개 "정말 순진해~"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3.22 10:45
ⓒKBS


배우 엄태웅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 합류, 순진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과거 드라마 출연 당시 NG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엄태웅이 지난 2005년 KBS 2TV 드라마 '부활' 출연 당시 NG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 속 엄태웅은 연달아 "들었던 건 것 같기도 하고"라는 이상한 대사로 NG를 냈다. 엄태웅의 발음이 꼬였다고 생각한 스태프들과 배우 한지민은 웃음을 터트렸다. 감독이 면박까지 주자 엄태웅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대본을 찾아온다.

엄태웅은 "제 대본에는 '들었던 건 것 같기도 하고'라고 쓰여 있어요. 감독님 대본에도 그렇게 써 있죠?"라며 물었다. 엄태웅이 손가락으로 짚은 대본에는 진짜 엄태웅이 말한 대로 적혀 있었다. 대본상 오타가 있었던 것.

이에 감독은 "그래도 그렇지, 이놈아. 그걸 그대로 하면 어떡해"라며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를 쳤고, 촬영장은 엄태웅의 엉뚱함에 웃음바다가 됐다. 엄태웅은 멋쩍은 듯 "저는 이게 뭐가 있는 건 줄 알고…"라고 덧붙였다.

이후 감독이며 스태프까지 모두 엄태웅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리는 촬영불가 상황이 되자 결국 감독은 "5분간 휴식"을 외치고 사라졌다.

네티즌들은 "어쩜 이렇게 순진할 수가", "영상 보고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표정 정말 억울해 보여", "아무리 대본에 그렇게 써 있다고 해도 오타가 명백한데 저걸 곧이곧대로 믿고 그대로 하다니", "엄포스 너무 귀여워요!"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엄태웅은 '1박 2일' 촬영 중 씨름 때부터 좋아했다며 '호동앓이'를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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