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연출자 김영희PD가 연출에서 끝내 물러난다.
MBC는 23일 오전 김영희PD의 교체를 공식발표했다. 지난 22일 김영희PD가 자신의 사퇴의사를 밝힌 데 이은 조치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방송된 이후에도 화제를 모았다. 화제가 되는 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탈락자인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 탈락자가 발생하자 진행을 거부한 가수 이소라의 MC 자질 문제, 방청객의 스포일러 유출 등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한 제작진의 결정은 시청자의 맹비난을 사며 김영희PD의 사퇴요구까지 불러 일으켰다.
지난 22일 오후 김영희PD는 즉흥적으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의사까지 있다"고 언급, 사측에 자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MBC는 김영희PD의 교체 이유에 대해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 번의 예외는 2번, 3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영희PD의 자의든지, 타의든지 탈락자에 대한 '재도전 제도 도입'은 결국 연출자 교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 연출자 교체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시청자의 목소리와 도 일맥상통한다.
MBC는 '나는 가수다'의 후임 연출자를 선정한 뒤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방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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