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극장가는 미녀 스크린 기대주들의 향연이다.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이하 '마블미')에 출연하는 윤은혜, 유인나와 '위험한 상견례'의 이시영, '로맨틱헤븐'의 김지원 등 스크린 기대주들이 남심(男心) 사냥에 나선다. 3월 극장을 뜨겁게 달굴 스크린 기대주들의 4파전. 그 면면은 이렇다.
◆브라운관 스타 윤은혜의 스크린 도전은?
먼저 오는 24일 개봉하는 '마블미'의 윤은혜다. 여자 가수 출신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연기자 변신 케이스로 꼽히는 그녀는 2006년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여만의 컴백작 '마블미'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윤은혜는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의 작품을 거치며 명실상부한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 잡았다. 유진, 정려원 등 가수 출신 연기자들과 김태희, 송혜교 등 미녀 브라운관 스타들이 스크린 정벌에 나섰으나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도 사실. 브라운관 스타 윤은혜가 영화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라이징 스타 유인나, 마침내 스크린까지
유인나는 '마블미'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의 친구 아영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한밤의 TV연예' 안방마님 자리까지 꿰찼다.
글래머 몸매와 절대 동안 마스크, 애교 섞인 목소리는 그녀만의 매력 포인트. '마블미'의 부잣집 딸 민희 역을 맡은 그녀는 푼수 같지만 정 많고 속 깊은 모습으로 엉뚱한 상상력과 백치미를 십분 발휘했다. 늦깎이 데뷔를 무색케 하는 그녀의 활발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오란씨걸' 김지원의 스크린 데뷔 신고식
신예 김지원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헤븐'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다양한 CF에 얼굴을 비추며 '원빈의 그녀', '롤리팝걸', '오란씨걸' 등의 별칭을 얻었던 그녀는 최근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 또한 추가했다.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김지원은 '로맨틱 헤븐'에서 심장 이식이 필요한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살인용의자를 쫓으며 고군분투하는 4차원 소녀 최미미 역을 맡았다. 장진 감독은 첫 영화임에도 만족스런 연기를 펼친 그녀를 두고 "신인 배우가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드라마 사이즈였는데 너무 많이 노력을 했다"며 "자투리 시간마다 연습과 고민을 거듭했다. 하루하루 다르게 너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
◆'복서' 이시영, 스크린 안팎 근성의 도전
이시영은 송새벽과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주연을 맡았다. 부산 사투리 연기에 도전, 2009년 영화 '홍길동의 후예', 지난해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부자의 탄생' 등에 이은 또 한 번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이시영은 지난 17일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 우승과 지난 2월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우승에 이은 세 번째 우승. 스크린 안팎에서 근성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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