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파수꾼', 100만 같은 1만 돌파..의미는?

임창수 기자  |  2011.03.23 17:43

웰메이드 독립영화 '파수꾼'이 개봉 18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수꾼'은 지난 20일 64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 1만 444명을 기록했다. 23일 오전 6시까지 597명의 관객을 추가로 불러 모아 누적 관객 1만 1041명을 기록 중이다.

보통 독립영화가 1만 관객 동원을 흥행의 척도로 삼으며 상업영화의 100만 관객 동원과 동일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파수꾼'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올해 들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스위스 제네바의 블랙무비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파수꾼'의 흥행에는 비교적 대중적인 소재와 빼어난 연출이 한 몫 했다. 윤성현 감독은 고등학생 세 친구들의 우정과 그에 얽힌 비극을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을 전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진 호평 또한 영화 흥행에 힘을 더했다. 상업 영화의 경우 광고와 프로모션 등으로 개봉 전에 인지도가 있지만 독립영화는 가시적인 홍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관객에게 인지시키는 것 자체가 오래 걸리고 찾아가서 봐야하는 것이 현실. 이 같은 입소문은 독립영화 흥행과 직결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파수꾼'은 2007년 신설된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이하 KAFA FILMS) 3기 작품이다. KAFA FILMS은 영화아카데미 정규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사극 영화 3편, 애니메이션 1편을 선발, 제작하는 심화과정. 지금까지 완성한 각 기수들의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5000만원에 불과하다. '파수꾼' 역시 단돈 5000만원으로 제작됐다.

'파수꾼'의 배급 및 홍보를 맡은 필라멘트픽쳐스 관계자는 "찾아가서 봐야하는 독립영화의 현실상 상영관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개봉 4주차 들어 상영관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영화 팬들과 밀착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상영관 확보 및 유지를 위해 특별 상영관외에도 일반 상영관과도 꾸준히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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