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 엘라자베스 테일러, 79세로 타계(상보)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올초부터 투병생활

김경원 기자  |  2011.03.23 22:55


미국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향년 79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A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초부터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테일러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은 성명서에서 "테일러는 그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인 마이클 윌딩은 성명서를 통해 "나의 어머니는 열정, 사랑, 인간애로 가득한 삶을 살았던 특별한 여성"이라며 "비록 그녀를 잃었지만 우리는 인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2년 런던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0살 때 1942년 영화 '귀로'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클레오파트라',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자이언트' 등이 있다. 1966년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196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8번 결혼한 그는 슬하에 4명의 아이와 10명의 손주, 4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노년에 접어들면서 에이즈기금을 설립해 에이즈 예방 홍보 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비공개 장례식은 이주 후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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