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하든 오직 이유는 너야!"
배우 주상욱이 폭풍 사랑고백이 김민정을 잡진 못했지만, 안방극장의 여심을 흔들었다. 애잔한 '주상욱표' 마성 눈빛이 더해져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자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 8회분은 주상욱의 열연에 힘입어 전국 일일 시청률 10.2%(AGB닐슨미디어 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시청률에 진입,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영조(주상욱)는 새로 입사한 영화사에서 해고된 뒤 헤어진 연인 한유경(김민정)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자신이 생모 이애린(차화연)에게 버려진 이유가 영조의 할아버지 때문이라는 사실 때문에 매몰차게 그를 밀쳐냈지만, 못내 속상했던 유경은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하필 이 동네에 돌아왔냐"고 다그친다.
이에 주상욱은 "망한 주제에 왜 멀리까지 떠돌아다녔냐구? 너 때문에! 너 잊어버리려구! 왜 왔냐구? 잊혀지지가 않아서! 왜 하필 영화사냐구? 니가 영화 좋아하니까!"라며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모두 쏟아낸다. 그리고 "내가 뭘 하든 그 이유는 오직 한유경이야"라고 폭풍 사랑 고백을 종결지으며 돌아섰다.
시청자들은 주상욱의 이와 같은 고백에 감동했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 상욱씨 정말 멋있었다. 자신을 밀쳐내는 여자를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떠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주상욱의 애잔한 눈빛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주상욱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서 꽂혔다. 이런 고백을 받는다면 다시 그에게 돌아갈 것 같다"는 후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여자주인공 서정은(한혜진)은 친구 유경에게 "내가 다 가질게, 너 대신"이라며 그녀의 아이와 엄마 이애린을 가슴으로 안아 감동을 선사했다.
생모의 죽음을 알게 된 뒤 가족과 핏줄에 대한 간절한 소중함을 아는 그녀이기에 버려진 아이와 노모를 외면할 수 없는 그녀다.
시청자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늙고 병든 엄마와 갓 태어난 아기를 받아들인 정은의 맘이 이 시대에 볼 수 없는,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착하고 순수한 사랑이다"며 감동의 호평을 남겼다.
또한 할아버지(오현경)으로부터 원단시장의 한 가게를 물려받고 할아버지처럼 밑바닥부터 자신의 사업을 일궈가게 될 영조가 시장에서 정은과 마주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날 새로운 사랑의 꽃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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