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영화 촬영 도중 폭파 사고로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긴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독고영재는 1979년 개봉한 영화 '전우가 남긴 한마디' 촬영 도중 벌어진 실제 사고를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당시 특공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10층 건물을 폭파시킬 정도 폭약을 뱃길 옆으로 강바닥에 묻어놓고 촬영을 했다"며 "촬영을 마쳤는데 감독은 한 번 더 하자고 해서 신인이라 '한 번 해 보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독고영재는 "폭발로 배가 흔들거리다 다이너마이트 위로 갔는데 그 순간 폭약이 폭발했다"며 "위로 튕겨 올라갔다가 물 아래로 내동댕이쳐졌다"고 위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독고영재는 "당시 오른쪽 다리가 꺾여 한 쪽 다리를 못 쓰고 함께 한 정혁 선생은 갈비뼈에 금이 갔다"며 "강물 맨 밑바닥까지 빨려 들어갔다가 겨우겨우 헤엄쳐 올라왔더니 스태프가 꼼짝 못하고 보고만 있더라. 오른쪽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구하러 오는 스태프를 보고 죽을힘을 다해 갔다"고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촬영에 사용된 배가 실제 특공대용 고무 보트였다면 배가 찢어져 타고 있던 배우 모두가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고, 지켜보던 이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
독고영재는 이밖에도 실제 한국전쟁에서 쓰인 오래된 트럭을 타고 낭떠러지 옆을 달리다 트럭이 고장나 사고로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일, 사수가 실탄을 쏘는 가운데 영화를 촬영한 사연을 고백하며 당시 열악했던 영화 촬영 환경과 배우들의 열정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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