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가수' 음원수익 절반은 가수몫..문제無"

김현록 기자  |  2011.03.31 12:15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공개한 음원이 히트하자 가요계에서 반발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MBC 측은 이를 통해 얻는 수익은 크지 않다며 음원 수익 구조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MBC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31일 스타뉴스에 "멜론 등 유통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일부를 기부하고 가수에게 절반의 수익을 드리기로 했다"며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른 가요계 관계자로부터 항의나 건의가 온 적은 없다"며 "과거 '무한도전'이 '강변북로가요제' 음원이 히트쳤을 때와 비슷한 양상인 것 같다. 그러나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가수들에게 높은 출연료를 드리지 못하다보니 이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수익을 절반 드리는 방식으로 나누기로 했다"며 "나머지 비용은 프로그램 제작과 음원 제작 등에 사용되며 그 나머지가 MBC의 몫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MBC가 아닌 iMBC가 주체임을 전제로 "'나는 가수다'의 경우 녹화와 동시에 음원용 소스를 녹음한다. 이를 믹스하고 마스터링을 거쳐 음원을 내보내게 된다"며 "처음 해보는 시도지만 이 가운데 드는 제작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업 수익은 크지 않다. 그러나 현재 2차례 공개한 음원이 기대보다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MBC 측은 1차와 2차 경연곡으로 나온 음원의 총 매출을 약 5억원 정도로 기대했으나,
현재 추세로는 3개월 전체 음원 매출이 약 1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지난 27일 방송 이후 연출자 교체 및 재정비와 함께 한 달 여의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지난 6일과 27일 방송에서 등장한 '나는 가수다'의 각 음원들은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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