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 박칼린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이 변형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칼린은 31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오디션 토론 열풍의 명과 암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박칼린은 "오디션이라는 게 전 분야에 다 걸쳐져 있다. 회사 면접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하며 "최근에는 심사위원들 위주의 프로그램. 심사위원이 더 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하면 참가자들을 보는 건데 그게 변형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박칼린은 "오디션을 하는 사람은 숨어있는 다이아몬드,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할 수 있을지 판을 준비한다. 오디션을 보는 분들도 가진 모든 걸 가져와 3분 안에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판이라는 걸 갑자기 잊어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박칼린은 "정말 자기가 갖고 있는 걸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와야 하고 심사위원은 가진 능력을 발휘해 필요한 걸 봐야 한다"며 "오디션이란 그 둘의 만남이다. 늘 판치고 있는 분이 아니라 기회를 못 준 분들을 발굴하는 것이 오디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박칼린 외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넥스트 리더 신해철, 음악감독 박칼린, 탁현민 성공회대 신방과 겸임교수와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참석해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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