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김창렬도 떨었다.."지금도 떨린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1.04.03 15:39
김창렬 ⓒ사진=송지원 기자

'오페라스타'의 박진감과 긴장감은 17년차 베테랑 가수 김창렬까지 떨게 했다.

DJ D.O.C의 리드보컬 김창렬은 tvN '오페라스타 2011'(이하 '오페라스타) 첫 생방송을 마친 느낌을 직접 밝혔다.

김창렬은 3일 오후 스타뉴스에 "어제 '오페라스타' 첫 서바이벌 생방송에 나섰는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떨린다"라며 "그간 직접 접해보지 않았던 오페라와 성악에 도전한게 게 가장 큰 이유"라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는 정말 많이 서봤지만, 그런 긴장감 속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오페라스타'를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

이렇듯 낯선 장르로의 도전은 지난 1994년 데뷔 뒤 그 간 수없이 많은 무대에 오른 노련한 김창렬까지 떨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면서도 김창렬은 "'오페라스타'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라며 "떨리면서도 왠지 좋은 이 기분이 시청자 및 팬 분들에도 그대로 전해 졌으면 좋겠다"라 덧붙였다.

앞서 김창렬은 신해철 문희옥 JK김동욱 테이 임정희 선데이(천상지희) 김은정(쥬얼리) 등과 함께 지난 2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여 간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에서 1800여 관객을 앞에 두고 '오페라스타' 첫 생방송 대결을 벌였다.

이날 김창렬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열창했다. 바뀐 창법에 긴장된 모습었지만 김창렬은 마치 오페라 연기를 하듯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불렀다.

김창렬은 '오페라스타' 첫 생방송에서 "태어나 이런 무대를 설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김창렬의 노래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은 약간의 발음을 지적했을 뿐 찬사를 보냈다.

이에 그는 첫 생방송에서 기분 좋게 생존했다. 이날 첫 방송의 탈락자로는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른 김은정이 결정됐다. 김은정 역시 이날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시청자 실시간 문자 투표 및 전문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의해 아쉽게 첫 탈락자로 선정됐다. 이날 1위는 임정희가 차지했다.

한편 호평과 관심 속에 출발한 tvN '오페라스타'는 인기 대중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리티 쇼로, 지난해 초 영국 지상파 ITV에서 방송돼 화제를 모은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2일 가수 8명의 첫 경쟁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생방송을 통해 전 국민 투표와 전문가들의 심사를 바탕으로 탈락자를 가린다. 마지막 서바이벌 때는 최종 우승자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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